/Finance/금융 기초 지식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 기초 지식 12편] 주식 기초

이거 모르고 주식 하면 망한다

By Noah
||0
광고

주식이란?

주식회사는 어떻게 돈을 모을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회사를 키우려면 돈이 필요해요. 이때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은행에서 빌리는 것, 즉 대출이에요. 두 번째는 주식을 발행해서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일부를 파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총 가치가 100억원인 회사가 있다고 해봐요. 이 회사가 주식 100만 주를 발행하면, 주식 1주의 가치는 10,000원이 돼요. 투자자가 이 주식을 1만 주 사면 1억원을 내고 회사 지분의 1%를 갖게 되는 거죠. 회사는 그 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투자자는 회사의 주인이 되는 구조예요.

이렇게 일반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처음 공개해서 파는 것을 IPO(기업공개, Initial Public Offering)라고 해요.

주주가 된다는 것의 의미

주식을 사면 그 회사의 주주(株主)가 돼요. 주주가 되면 세 가지 권리가 생겨요.

① 이익 배분권 — 회사가 돈을 벌면, 그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줘요. 이걸 배당(Dividend)이라고 해요. 모든 회사가 배당을 주는 건 아니고, 성장 중인 기업은 이익을 재투자하는 쪽을 선택하기도 해요.

② 의결권 —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중요한 결정에 투표할 수 있어요. 물론 개인 투자자가 주식 몇 주 갖고 있다고 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긴 어렵지만요.

③ 잔여재산 청구권 — 회사가 파산하면 자산을 팔아서 남은 돈을 나눠받을 수 있어요. 단, 채권자·직원보다 후순위라서 현실적으로 돌려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주식 vs 채권, 뭐가 다를까?

2편에서 채권을 배웠으니 비교해볼게요.

구분

주식

채권

관계

회사의 주인 (지분)

회사에 돈을 빌려준 채권자

수익

배당 + 주가 상승 차익

이자 (쿠폰)

원금 보장

없음

만기 시 약속 (파산 시 위험)

리스크

높음

낮음 (채권 종류에 따라 다름)

파산 시 우선순위

후순위

주주보다 우선

한마디로, 채권은 "돈 빌려줄게, 이자 줘"이고 주식은 "같이 사업하자, 잘되면 같이 벌고 못 되면 같이 손해 보자"예요.


주식시장이란?

주식을 사고파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증권거래소)이에요. 회사가 발행한 주식이 최초로 거래되는 시장을 발행시장, 이미 발행된 주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사고팔리는 곳을 유통시장이라고 해요. 우리가 증권사 앱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건 유통시장에서 거래하는 거예요.

코스피 vs 코스닥, 뭐가 다를까?

한국에는 두 개의 대표적인 주식시장이 있어요.

코스피(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한국의 대표 주식시장이에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처럼 규모가 크고 오래된 대기업들이 주로 상장되어 있어요. 상장 기준이 엄격하고 기업 규모가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에요.

코스닥(KOSDAQ)은 중소·벤처·기술 기업들이 많이 모여 있는 시장이에요. 상장 기준이 코스피보다 낮아서 성장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들도 상장할 수 있어요.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지만 변동성도 훨씬 커요. 카카오, 셀트리온 같은 기업들이 코스닥에서 출발해서 나중에 코스피로 이전하기도 했어요.

코스피200은 코스피 상장 기업 중 대표적인 200개 기업을 묶은 지수예요. 많은 ETF가 이 지수를 추종해요.

나스닥·NYSE·S&P500이란?

미국 주식시장은 크게 두 개의 거래소로 나뉘어요.

NYSE(뉴욕증권거래소)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예요. 코카콜라, JP모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같은 전통적인 대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어요.

나스닥(NASDAQ)은 기술주 중심의 거래소예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대부분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어요. 변동성이 크지만 성장성도 높아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시장이에요.

S&P500은 거래소가 아니라 지수(Index)예요. 미국 대표 기업 500개를 묶어서 만든 지수로, 미국 주식시장 전체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예요.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기 어렵다면 S&P500 ETF에 투자하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뉴스에서 "나스닥이 3% 폭락했다"거나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말이 나오면, 이제 무슨 뜻인지 바로 감이 오시죠?


주가는 왜 오르내릴까?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은 정말 다양해요.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게요.

기업 실적과 주가의 관계

가장 기본적인 요인은 기업이 돈을 얼마나 잘 버느냐예요.

기업은 매 분기(3개월)마다 실적을 발표해요. 매출이 늘고 이익이 늘면 주가는 오르고, 예상보다 실적이 나쁘면 주가는 떨어져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주가는 "시장 기대치 대비 실적"에 반응해요.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영업이익 1,000억원을 발표했는데 시장에서 1,200억원을 기대하고 있었다면? 실적 자체는 좋아도 주가는 떨어질 수 있어요. 반대로 적자를 냈어도 "예상보다는 덜 나쁘다"면 주가가 오르기도 해요. 주식시장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예요.

금리와 주가의 관계

3편에서 배운 금리와 주가의 관계를 복습해볼게요.

금리가 오르면 예금·채권이 더 매력적으로 변해요. 굳이 위험한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줄어들죠. 또 기업 입장에서도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 이익이 줄어들어요. 주가에는 하락 압력이 생기는 거예요.

금리가 내리면 예금 이자가 줄어드니 더 높은 수익을 찾아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요. 기업 대출 부담도 줄어 실적도 개선돼요. 주가에는 상승 압력이 생겨요.

그래서 Fed가 금리를 올린다는 소식에 전 세계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거예요.

시장 심리와 주가

재밌는 건, 주가가 항상 이성적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이에요. 사람들의 감정, 즉 시장 심리가 주가를 크게 흔들어요.

뉴스에 나쁜 소식이 쏟아지면 사람들은 패닉에 빠져 주식을 팔아치워요. 이걸 패닉셀(Panic Sell)이라고 해요. 반대로 분위기가 좋으면 이성적인 판단 없이 "나만 못 사면 손해"라는 마음에 너도나도 달려드는 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워런 버핏이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라"고 한 말이 바로 이 시장 심리를 역이용하라는 뜻이에요.


주식 기초 지표 읽는 법

주식을 사기 전, 이 회사가 비싼지 싼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있어야 해요. 대표적인 지표 다섯 가지를 알아볼게요.

PER — 이 주식 비싼 건가요?

PER(Price to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은 주가가 주당 순이익(EPS)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요.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예를 들어 주가가 10만원이고 주당 순이익이 5,000원이라면 PER은 20이에요. "이 기업의 연간 이익을 20년치 쌓아야 현재 주가만큼이 된다"는 뜻이기도 해요.

PER이 낮으면 이익 대비 주가가 싸다(저평가), 높으면 비싸다(고평가)로 해석해요. 하지만 업종마다 적정 PER이 달라요. IT·성장주는 PER 50이 넘어도 자연스럽고, 제조업·유틸리티는 PER 10~15 수준이 일반적이에요. 같은 업종 내에서 비교하는 게 핵심이에요.

PBR — 청산 가치 대비 얼마나 비쌀까?

PBR(Price to Book Ratio, 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가 주당 순자산(장부가치)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요.

PBR = 주가 ÷ 주당순자산(BPS)

PBR이 1이면 주가와 순자산이 같다는 뜻이에요. PBR이 1 미만이면 "지금 당장 회사를 청산해도 주가보다 돌려받는 돈이 많다"는 뜻이라 극단적인 저평가 신호로 보기도 해요. 반대로 성장주는 미래 가치를 반영해 PBR이 10을 넘기도 해요.

ROE — 돈을 잘 버는 기업인가?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는 기업이 주주의 돈(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해서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줘요.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100

ROE가 15% 이상이면 돈을 꽤 잘 버는 기업으로 평가해요. 워런 버핏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예요. ROE가 높다는 건 "자기 돈을 굴려서 효율적으로 돈을 번다"는 뜻이거든요.

EPS — 주당 얼마나 벌었나?

EPS(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는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이에요.

EPS = 당기순이익 ÷ 발행 주식 수

EPS가 높을수록, 그리고 매년 꾸준히 성장할수록 좋은 기업이에요. PER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지표이기도 해요.

배당수익률 — 들고만 있어도 돈이 들어온다고?

배당수익률은 현재 주가 대비 연간 배당금의 비율이에요.

배당수익률 = 연간 배당금 ÷ 주가 × 100

예를 들어 주가가 50,000원인 주식이 연간 2,000원의 배당을 준다면 배당수익률은 4%예요. 주식을 팔지 않아도 매년 4%씩 수익이 들어오는 거죠.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에 장기 투자하면서 배당금을 꾸준히 받는 전략을 배당투자라고 해요. 국내 배당주보다 미국 배당주(배당킹·배당귀족)가 더 인기 있는 이유는 미국 기업들은 경기 불황에도 배당을 수십 년째 올려오는 곳들이 있거든요.


투자 방식의 종류

가치투자 vs 성장투자

가치투자(Value Investing)는 현재 주가가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싸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사서, 시장이 그 가치를 인정할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이에요. 워런 버핏이 대표적인 가치투자자예요. PER·PBR이 낮고 ROE가 높은 주식을 선호해요.

성장투자(Growth Investing)는 현재 이익은 적어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에요. 테슬라, 엔비디아처럼 PER이 높아도 매출·이익이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선택해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기대가 꺾이는 순간 주가 하락폭도 커요.

배당투자

배당을 꾸준히 주는 기업의 주식을 모아서, 배당금 자체를 수입원으로 삼는 투자 방식이에요. 주가 등락보다는 배당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중시해요. 은퇴 후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잘 맞아요. 미국의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같은 기업이 대표적인 배당주예요.

인덱스 투자

개별 주식을 분석하기 어렵다면, 아예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어요. S&P500 ETF, 나스닥100 ETF처럼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ETF를 사는 거예요. 세계적인 투자자 존 보글이 창시한 개념으로, 장기적으로 대부분의 액티브 펀드보다 인덱스 투자가 더 높은 수익을 낸다는 연구 결과가 많아요.

개별 종목을 고르는 스트레스 없이, 경제 전체의 성장에 함께 올라타는 전략이에요.

단기매매가 위험한 이유

주가가 오르내리는 걸 보면 빨리 사고팔아서 차익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이걸 단기매매(트레이딩)라고 하는데,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냉혹해요.

전문 트레이더들조차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이기기 어려워요. 개인 투자자가 단기매매로 수익을 내기는 더욱 어렵고, 잦은 거래는 수수료와 세금 부담도 커요. 국내 주식은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지만, 해외 주식은 연 250만원 초과 수익분에 양도소득세 22%가 붙어요.

사회초년생에게는 단기매매보다 장기 분산 투자가 훨씬 현실적인 전략이에요.


실전 주식 투자하는 법

증권사 계좌 개설

주식은 은행이 아닌 증권사에서 거래해요. 국내 주요 증권사로는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있어요.

비대면으로 앱에서 10분 안에 계좌를 만들 수 있어요. 수수료 혜택이나 이벤트를 비교해서 고르면 좋고, 해외 주식을 자주 거래할 예정이라면 해외 주식 수수료가 낮은 곳을 선택하는 게 유리해요.

계좌 종류 중에서 ISA 계좌(9편 참고)와 연금저축 계좌(10편 참고)를 함께 개설하면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요.

국내 주식 사는 법

① 증권사 앱 열기 → ② 종목 검색 (예: 삼성전자) → ③ 현재가 확인 → ④ 매수 수량 입력 → ⑤ 주문 유형 선택 후 매수

주문 유형은 크게 두 가지예요.

시장가 주문은 현재 거래되는 가격으로 바로 사는 방식이에요. 빠르게 살 수 있지만, 원하는 가격보다 높게 체결될 수 있어요.

지정가 주문은 내가 원하는 가격을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에요. 그 가격에 파는 사람이 있을 때 거래가 성사돼요. 체결이 안 될 수도 있지만, 가격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어요.

국내 주식 거래 가능 시간은 정규장 기준 평일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이에요.

해외 주식 사는 법

해외 주식도 증권사 앱에서 살 수 있어요. 다만 몇 가지 추가 단계가 있어요.

① 환전 —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야 해요. 증권사마다 환전 스프레드(수수료)가 다르고,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어요.

② 거래 시간 — 미국 주식 정규장은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30분새벽 6시(서머타임 적용 시 밤 10시 30분새벽 5시)예요. 다행히 증권사 앱에서 낮에도 예약 주문을 넣어둘 수 있어요.

③ 세금 — 해외 주식 매매차익이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 양도소득세 22%를 내야 해요. 다음 해 5월에 직접 신고해야 해요. 단, ISA 계좌 안에서 거래하면 이 부분도 절세가 돼요.

④ 수수료 — 국내 주식보다 수수료가 높아요. 보통 0.1~0.25% 수준이에요.

사회초년생 주식 투자 전략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에게 현실적으로 추천하는 전략이에요.

Step 1 — 비상금부터 마련하세요. 생활비 3~6개월치는 파킹통장·CMA(11편 참고)에 넣어두고 손대지 마세요. 급할 때 주식을 억지로 팔면 손해를 고정하게 돼요.

Step 2 — ETF로 시작하세요. 개별 주식을 고르기 전에 S&P500, 나스닥100 같은 인덱스 ETF로 먼저 감을 잡는 게 좋아요. 분산이 자동으로 되고, 공부하는 시간을 벌 수 있어요.

Step 3 — 적립식으로 사세요. 한 번에 큰 돈을 넣는 것보다,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사는 적립식 투자(DCA, Dollar Cost Averaging)가 초보에게 훨씬 안전해요. 주가가 오를 때도, 내릴 때도 꾸준히 사면 평균 매수 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요.

Step 4 — ISA·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하세요. 일반 계좌로 투자하면 내야 하는 세금을 절세 계좌를 통해 줄일 수 있어요. 특히 해외 ETF는 ISA 계좌 안에서 사는 게 세금 면에서 훨씬 유리해요.

Step 5 — 장기 보유를 습관화하세요. 주가가 떨어질 때 팔고 싶고, 오를 때 더 사고 싶은 게 자연스러운 심리예요. 하지만 그 반대로 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걸 항상 기억해두세요.


주식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PER·PBR·ROE 세 가지 지표와 인덱스 투자 개념만 잡아도 90%는 이해한 거예요.

저자 소개

DevOps Engineer. 금융과 여행에 관심이 많습니다.

독자 의견

Comments (0)